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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6회 빅이닝' KT, 선두 삼성에 역전승...4연패 뒤 2연승

KT가 2연승을 거뒀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리그 선두 삼성과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6으로 뒤진 7회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KT는 지난 주 첫 4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9일 NC와의 더블헤더(DH) 2차전에서 9-5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모처럼 연승을 거뒀다. KT는 1회 공격에서 상대의 악재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 선발 투수였던 벤 라이블리가 경기 전 어깨 통증이 생겨서 1구도 던지지 못하는 변수가 생겼고, 스윙맨 김대우가 제대로 몸을 풀지 못한 채 마운드에 올랐다. KT는 1번 타자 조용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삼성 포수 김민수의 송구 실책 때 3루를 밟았다. 타자 배정대도 볼넷을 얻어내 1·3루를 만들었다. 강백호가 좌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얻어냈고, 6번 타자 문상철이 김대우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야수 실책 탓에 전세를 내줬다. 3회 초 무사 1루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구자욱에게 1루 방면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강백호가 포구에 실패했다. 후속 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놓인 무사 만루에서도 오재일의 타구를 강백호가 포구 실책하며 1점을 내줬다. 흔들린 쿠에바스는 강한울에게 우전 안타, 이원석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3점을 더 내줬다. 쿠에바스는 3회 피렐라에게 우월 투런 홈런까지 맞았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에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그대로 통타 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KT가 4-6, 2점 차로 리드를 빼앗겼다. 전세는 6회 공격에서 바꿨다. 선두 타자 문상철이 삼성 불펜 투수 양창섭으로부터 볼넷, 후속 장성우가 좌전 안타 신본기가 우전 2루타를 치며 1득점했다. 신본기의 타구는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조명에 타구를 잃어버린 덕분에 얻은 안타였다. KT는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심우준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들었고, 조용호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1·3루 기회에서 배정대가 적시 중전 안타, 강백호가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5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불펜진이 실점 없이 7·8회를 막아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재윤도 3점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KT가 선두 삼성을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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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은 디딜 뿐' 강백호, 첫 아치가 반가운 이유

강백호(22·KT)의 2021시즌 첫 홈런은 도전 정신이 만든 결과다. 성장을 위해 주저 없이 변화를 시도했다. 강백호는 21일 창원 NC전 세 번째 타석에서 NC 좌완 투수 김영규로부터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시속 139㎞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개막 15경기·66타석 만에 '손맛'을 봤다. 강백호는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377(53타수 20안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3위를 지켰다. 타격감은 좋았다. 그러나 장타는 3개(2루타 2개·3루타 1개)뿐이었다. 시즌 첫 장타도 21타석 만에 나왔다.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가 기대보다 장타력이 좋지 않았기에, 강백호의 장타 생산이 더 절실한 상황이었다. 강백호는 사실 개막 초반부터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타격 타이밍을 찾는 데 주력했다. 타격 자세도 조금씩 변화를 줬다. 호쾌한 몸통 스윙과 레그킥은 여전했지만, 하체를 이전보다 덜 굽히며 타격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간결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에는 홈 플레이트 뒤에서 허공에 배트를 돌리는 루틴이 추가됐다. 10일 삼성전에서는 이전 3시즌(2018~20) 동안 볼 수 없었던 준비 자세를 들고 나섰다. 왼손 타자 강백호는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와 승부 내내 자유발(오른발)을 먼저 지면에 툭 디딘 뒤, 다시 레그킥 했다. 이 경기 중계를 맡은 SBS 이승엽 해설위원과 이순철 해설위원도 강백호의 변화를 눈여겨봤다. 이승엽 위원은 "준비 동작이 간결해진 것 같다. 슬라이드 스탭이 빠른 투수를 상대로 타이밍을 잡는 데 유리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강백호가 '투 웨이 스트라이드(Two way Stride)'를 시도하고 있다. 자유발이 먼저 움직이면 리듬감을 갖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상대 투수의 유형이나 성향에 맞춰 대처해 준비 동작을 달리 소화한 것이다. 살짝 달라진 타격 준비 동작은 지난 6일 LG전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상대 구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오른발을 먼저 디뎌 타이밍을 잡으려 한 것. 9일 삼성전에서도 상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과 첫 승부에서 이런 타격을 보여줬다. 11일 삼성전에선 '오리지널'과 변형을 모두 선보였다. 선발 백정현에게는 바로 오른 다리를 들어 올리는 '종전' 레그킥 자세로 나섰고 구원 투수 임현준에겐 자유발을 살짝 땅에 터치한 뒤 레그킥 했다. 14일 두산전에서는 이영하를 상대한 두 차례 승부에서 서로 다른 타격 자세를 보여줬다. 강백호는 "조금 변화를 준 건 맞다. 투구 타이밍이 빠른 투수가 많아져서 타이밍을 맞추려고 연구하고 연습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석은 타격 자세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시즌 중에 교정을 시도하는 건 위험 부담이 크다. 그러나 강백호는 실전을 통해 가장 좋은 타이밍을 찾으려 했다. 강백호는 16일 키움전에서 다시 일반적인 레그킥 뒤 타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신 디딤발(왼발)을 개막 초반보다 더 굽힌 뒤 타격했다. 지난 시즌과 흡사하다. NC전에서 때려낸 홈런도 이 자세에서 나왔다. 원점이 된 셈이다. 앞으로도 타격 자세는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건 시행착오를 통해 현재 몸 상태에 가장 적합한 타격 자세를 찾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나온 첫 홈런. 강백호는 일단 감을 잡았다. 홈런 몰아치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2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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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2021년 KBO리그 10개 구단 SWOT 분석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이 3일 개막한다. 지난달 시범경기에서는 2020년 최하위 한화가 20년 만에 1위(6승1패)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 체제를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9위 SSG는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최주환과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을 뛴 추신수까지 영입했다. 삼성도 '거포' 오재일을 품으며 탄탄한 타선을 갖췄다. 하위권이 활발하게 전력을 보강한 반면, 두산(오재일·최주환)과 키움(김하성·김상수)은 주축 선수를 잃었다. '디펜딩 챔피언' NC는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해 올해도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LG도 NC를 위협할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나머지 팀들이 '8중'을 형성한다는 게 중론이다. 일간스포츠가 10개 구단의 강점(Strength)·약점(Weakness)·기회(Opportunities)·위기(Threats) 요인을 나눠 SWOT 분석했다. ▶NC S :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전력 유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포수 양의지의 무게감 W : 복귀 시점 불명확한 선발 구창모 장기 이탈. 경험이 부족한 3선발 송명기에 쏠린 부담 O : 오프시즌 다른 팀의 전력 보강 요소 크지 않아. LG 제외하면 강력한 우승 대항마가 없어 T : 루친스키 이외 변수 많은 선발진. 어깨 상태 좋지 않은 웨스 파슨스, 기복 심한 5선발 김영규 ▶두산 S: 6시즌(2015~20)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하며 쌓은 저력 W: 오재일·최주환 이적하며 생긴 장타력 저하. 검증되지 않은 마무리 투수 이승진 O: 유희관·장원준 반등 가능성. LG에서 이적한 내야수 양석환의 분발 T: 새 외국인 투수 미란다·로켓의 KBO리그 연착륙 여부. FA 이적으로 얇아진 선수층 ▶KT S: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선발진. 장타력·기동력을 두루 갖춘 타선 W: 불펜진 노쇠화 우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기복과 내구성 저하 O: 4번 타자 강백호의 홈런 증가. 군 복무 마치고 복귀한 선발 투수 고영표의 성장 T: 소형준·배정대 등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주축 선수들의 2년 차 징크스 ▶LG S: 켈리·수아레즈의 막강한 원투펀치 구성. 특색 있는 외야진. 전력 이탈 없음 W: 임찬규·이민호·차우찬 없는 4월.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2루수 O: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한 투수 함덕주 트레이드. 유망한 투수들의 성장 T: 초반부터 삐걱대는 토종 선발진. 유강남을 받쳐줄 백업 포수가 부족 ▶키움 S : 4번 타자 박병호와 에이스 에릭 요키시. 투·타 중심을 잡아주는 든든한 코어 전력 W : 팀을 떠난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불펜 김상수(SSG) 공백. 마운드에 발생한 줄부상 O : '9억팔' 장재영, '탄탄한 수비' 김휘집. 신인들의 거센 도전, 유격수 자리 꿰찬 김혜성의 성장 T : 불안해도 너무 불안한 조쉬 스미스. 벌써 교체설이 솔솔.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기량도 걱정 ▶KIA S: 브룩스·멩덴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최형우가 축을 이루는 중심 타선의 무게감 W: 양현종 미국 진출로 인한 '국내 에이스' 공백. 주축 불펜 투수 부상 이탈 O: '슈퍼 루키' 이의리 등 경쟁력 증명한 젊은 투수들의 성장 가능성 T: 내야수 박찬호의 타격 능력 정체. 내야수 김선빈의 내구성 ▶롯데 S: 스트레일리 잔류 속 뜨거운 토종 선발 경쟁, 올해도 부상 선수 없는 준비 W: 민병헌의 수술로 중견수 공백. 후보는 많지만 확실한 주인 없는 안방마님 O: '대형 신인' 김진욱과 나승엽의 등장. 두각 나타내는 백업 야수진 T: 허문회 감독과 프런트의 불편한 동거. 지난해 1점 차 승부 승률 0.382 꼴찌(13승 21패) ▶삼성 S : 물량 공세가 가능한 불펜. 중심에는 '끝판왕' 오승환. 다른 팀도 탐 내는 내야 뎁스 W : 포지션 가리지 않고 부상자 속출. 오재일, 이성규의 연쇄 부상으로 인한 1루수 공백 O : 1군 대부분의 선수가 멀티 포지션 소화 가능. 위기 때 탄력적인 대처 가능 T : '임시' 5선발 2년 차 이승민. 떨어진 선발 중량감. 벤 라이블리까지 부진하면 선발진 붕괴 ▶SSG S : 추신수가 가세한 타선. 추신수-최정-한유섬-제이미 로맥이 완성하는 강한 폭발력 W : 개막 전부터 어깨가 아픈 1선발 윌머 폰트.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주전 유격수 고민 O : SSG로 새 출발 하면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이전보다 훨씬 높아진 야구팬들의 관심 T : 구단 주인이 바뀌면서 어수선한 팀 분위기.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포수 이재원의 부진 ▶한화 S: 카펜터의 시범경기 호투. 8년 연속 10세이브 도전하는 든든한 마무리 정우람 W: 지난겨울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 코칭스태프도 외국인 위주로 구성돼 연속성 저하 O: 최하위 후보로 오히려 부담 없는 시즌. 시프트·오프너 등 새로운 전략 선보인 수베로 감독 T : 김태균과 송광민, 이용규 등 베테랑들의 공백. 유망주가 많지만, 대부분 경험 부족 이형석·배중현·안희수 기자 2021.04.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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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코멘트]'승장' 이강철 감독 "데스파이네, 에이스 역할 잘 해줘"

KT가 3연승을 달리며 5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KT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0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시즌 44승 1무 38패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잠실(LG-KIA) 경기에서 KIA가 패하면 지난 4일 이후 15일 만에 다시 5위에 오를 수 있다. KT 타선은 2회 공격에서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를 공략해 5득점을 했다. 3회는 강백호가 40일 만에 홈런을 치며 1점을 더 지원했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7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7회까지 2실점 투구를 했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실점이 늘었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셋업맨 주권이 남은 아웃 카운트 1개를 땅볼 유도로 잡아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 데스파이네가 1회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았다. 연승을 잇는 에이스 역할을 잘 해줬다"고 했다. 8회 마운드에도 세운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등판이 5일 휴식 후 등판이어서, 더 던지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심우준의 호수비를 짚었다. 이 감독은 "5회말 심우준이 안타성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연결해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랜만에 나온 강백호의 홈런과 황재균의 800타점을 축하한다. 김재윤의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였다"며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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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시선]팀 패배에도 빛난 삼성 신인 김지찬의 퍼포먼스

삼성이 3연패를 당했다. 신인 내야수 김지찬(19)은 빛났다. 삼성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가 2회 초 투구에서 5점을 내줬다. 급격히 제구가 흔들렸다. 6회는 강백호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타선은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게 2점밖에 내지 못했다. 전날(18일) 열린 1차전에서는 역전패를 당했다. 16일 한화전부터 3연패. 타선의 득점력이 매우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신인 김지찬은 빛났다. 그는 2회 말 2사 1루에서 데스파이네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득점권에 보냈다. 후속 이성규가 삼진을 당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이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는 타격을 해냈다. 추격 불씨도 김지찬이 살려냈다. 0-6으로 뒤진 5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후 이성규와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든 뒤 김동엽이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득점을 얻기도 했다. 5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김자찬이 다시 나섰다. 7회 말 세 번태 타석에서 좌측 방면 내야 안타를 쳤다. KT 유격수 심우준이 포구 뒤 송구까지는 연결했지만 1루 베이스를 벗어났다. 그만큼 2루와 3루 사이 깊은 코스로 향한 타구였다. 김지찬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신인이다. 이미 장외 저명 야구인들이 그의 플레이를 수차례 칭찬했다.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는 일관된 평가가 있다. 18일 KT전에서는 1회 초 수비에서 두 차례나 까다로운 타구를 쉽게 아웃카운트로 연결시키며 선발투수 최채흥을 지원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도 선취 득점을 만드는 좌익 선상 1루타를 쳤다. 삼성은 패했다. 김지찬은 삼성이 4-6, 2점 차까지 추격한 8회 말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투수 주권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 경기 영웅은 되지 못했다. 물론 충분히 빛났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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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현장]'데스파이네 호투+강백호 아치' KT, 삼성 꺾고 3연승

KT가 3연승 거뒀다. KT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0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7⅔이닝을 소화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은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로부터 2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 제압을 했다. 구원진이 8회 말 2사부터 가동된 구원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KT 타선은 2회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5번 타자 유한준이 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득점 기회에서 배정대가 볼넷, 장성우가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8번 타자 박승욱이 밀어내기 볼넷 타점을 기록했다. 후속 심우준도 우측 외야 깊은 위치에 타구를 보냈다. 공을 야수에 잡혔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2사 뒤 나선 황재균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텍사스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황재균은 역대 36번째 개인 통산 8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5-0으로 앞선 3회 초는 강백호가 득점을 추가했다. 라이블리의 시속 144㎞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40일 만에 쏘아 올린 아치. KT가 6-0으로 앞서갔다. 데스파이네는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그러나 5회 말, 선두타자 김지찬부터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놓인 상황. 김동엽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유격수 심우준이 팀을 구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데스파이네가 삼성 4번 타자 이원석에게 가운데 방면 강습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심우준이 다이빙캐치에 성공했고, 누운 자세에서 2루 송구를 해냈다. 2루수가 베이스를 밟았고, 정확한 1루 송구로 타자 주자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변곡점은 있었다. 데스파이네가 8회 마운드도 올랐지만,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 폭투 뒤 강민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6-4, 2점 차 추격 허용. 그러나 이 상황에서 행운이 따랐다. 삼성 후속 타자 박계범이 스퀴즈 번트를 수행했지만, 타구가 데스파이네의 정면으로 향했다. KT 배터리가 편안하게 아웃시켰다. 2점 차 추격을 허용할 때까지 에이스를 믿었던 KT 벤치는 그제야 투수를 교체했다. 셋업맨 주권이 김지찬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8회를 마쳤다. 2점 차 리드에서 나선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KT는 시즌 44승 1무 38패를 거뒀다. 5위 KIA가 현재 LG에 지고 있는 상황. 승부가 그대로 끝난다면 지난 4일 이후 15일 만에 다시 5위를 탈환할 수 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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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현장]삼성 라이블리, KT전 6실점...6패 위기

삼성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8)가 시즌 6패 위기에 놓였다. 라이블리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2점. 패전 위기다. 1회 초 투구는 완벽했다. 타석당 투구 유도 수 1위인 리드오프 조용호를 10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다. 후속 황재균과 멜 로하스 주니어도 삼진으로 잡아냈다. 산뜻한 출발. 그러나 2회 초 무너졌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우한준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상대한 배정대는 볼넷 허용. 후속 장성우는 우전안타를 맞고 만루를 내줬다. 박승욱에게는 밀어내기 볼넷, 2사 뒤 상대한 황재균에게 우중간 2타점 안타도 맞았다. 순식간에 5실점. 3회 초 선두타자로 상대한 강백호에게는 시속 144㎞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타자가 밀어쳐 담장을 넘겼다. 6실점째. 5이닝을 채웠다. 큰 위기 없이 5회까지 막았다. 타선은 5회 공격에서 상대 선발투수 데스파이네로부터 2득점을 했다. 여전히 4점 차 리드 허용. 라이블리는 6회 초 수비 시작 직전에 구원투수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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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구 현장]KT 강백호, 라이블리 상대 솔로포...시즌 13호

강백호(21)가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냈다. 강백호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0차전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소속팀 KT가 5-0으로 앞선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의 시속 144㎞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반가운 홈런이다. 강백호는 7월 10일 삼성 수원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쳤다. 이후 39일 동안 아치가 없었다. 40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자신의 시즌 13호 홈런이다. KT는 경기 초반 다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대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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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삼성 완파하고 3연승+3위… 키움은 4연패

KIA 타이거즈가 3위로 도약했다.KIA는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KIA는 4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6위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벤 라이블리와 에런 브룩스가 선발로 나선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삼성이 먼저 4회초 이원석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6회초에는 2사 후 이원석과 이성곤이 연속 안타를 쳐 KIA 선발 브룩스를 강판시켰다. 홍상삼이 구원 투수로 나섰지만 이성규와 박해민이 연속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점수를 추가, 2-0으로 앞섰다.5회까지 2안타에 그치던 KIA는 6회말 최형우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나주환의 보내기 번트와 박찬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8회말 대거 6득점을 추가하며 역전승을 거뒀다.수원에서는 kt wiz가 단독 1위 NC 다이노스에 6-2로 역전승했다. NC는 5연승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7위 kt는 6위 삼성에 반게임, 5위 LG에는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NC는 1회초 박민우의 중전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에런 알테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kt가 5회말 1사 1루에서 박경수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고, 6회 뒤집기에 성공했다.1사 후 황재균이 2루타를 터뜨리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을 고른 뒤 강백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여기에 2사 1, 3루 상황에서 배정대가 NC의 바뀐 투수 송명기로부터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5-1로 도망갔다. NC는 8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kt는 공수 교대 뒤 로하스와 강백호가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고척돔 구장 원정에 나선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물리쳤다. 이틀 연속 키움을 제압한 롯데는 승률 5할 복귀에 1승을 남겼지만 키움은 4연패를 당하며 4위로 밀려났다. 또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7-3으로 물리치고 2위를 지켰다.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7.25 22:13
야구

'주전급 백업' 조용호, KT 시즌 첫 시리즈 스윕 견인

KT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다. 리더의 이탈을 메운 주전급 백업 선수의 활약이 있었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고, 타선은 1·2회 2득점씩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추격을 허용한 뒤 나선 3회 공격에서도 2점을 더 달아났다. 불펜진은 리드를 지켜냈다. 조용호의 무력시위가 두드러진 경기다. KT는 악재가 있었다. 주장이자 4번 타자인 유한준이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16일 삼성전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근막이 찢어졌다. KT는 개막 첫째 주 마지막 경기던 10일 두산전부터 NC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패했다. 새 테이블세터는 공격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불펜은 무너졌다. 마무리투수 이대은 세 경기 연속 무너졌다. 그러나 삼성을 제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1차전에서는 신인 소형준이 자신의 두 번째 등판에서 6⅔이닝 2자책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타선은 16안타·14득점을 하며 모처럼 터졌다. 3년 차 영건 우완 투수 김민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16일 열린 2차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베테랑 투수 윤성환으로부터 2이닝 만에 6점을 내며 젊은 투수를 지원했다. 부진했던 불펜진도 3이닝을 무자책으로 막아내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상승 기류를 타던 상황에서 팀의 대들보가 이탈했다. 그러나 잇몸이 단단했다. 조용호가 있었다. 3번·지명 타자로 나선 그는 1회말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로부터 선취점을 내는 적시타를 쳤다. 정타가 유격수 옆을 스치고 가운데 외야로 뻗었다. KT는 후속 타자 강백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빠른 발도 팀 득점에 도움이 됐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성호의 6구를 공략해 유격수 앞에 큰 바운드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었다. 삼성 유격수 이학주는 포구 뒤 스텝 없이 송구해야 했다. 1루수는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압박한 KT는 5회까지 7득점을 하며 7-2로 달아났다. 조용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강백호의 우월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 경기 3타수 1안타·1타점·1득점. KT 불펜진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조용호는 KT 간판타자 강백호가 손바닥 부상으로 이탈한 6월 말에 3번 타순에 대신 투입된 뒤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콘텍트, 작전 수행 능력이 모두 좋은 타자다. 이강철 감독도 작전 야구를 수월하게 펼칠 수 있었다. 올 시즌 개막 첫째 주에도 주전 좌익수 김민혁이 타격 침체에 시달리자 존재감을 드러냈다. KT가 첫 승을 거둔 8일 두산전에서도 대타로 나선 뒤 선두타자 안타를 치며 역전 이닝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 경기 전까지 나선 여덟 경기에서 12타수 8안타.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혁이 부진한 이유로 외야 백업층 기량이 좋아지며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심적 부담이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을 했다. 시즌 내내 내부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용호가 건강한 팀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3연승을 거둔 KT가 5할 승률 초석을 다졌던, 2019년 6월에 보여준 경기력을 되찾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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